BMW 745Le PHEV 2021년형 페이스리프트, 진짜 좋은 차!
플래그십이란 해당 브랜드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차량입니다. 지금이야 차종별로 플래그십을 운운하는 시대가 됐지만 본래 각 브랜드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플래그십은 딱 하나였습니다. 벤츠는 S클래스, 그리고 BMW는 7시리즈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죠. 솔직히 다른 브랜드는 플래그십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는 하지만 플래그십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차량들이 많고요.
오늘은 플래그십 중의 플래그십인 BMW의 7시리즈, 그 중에서도 성능이 정말 ‘작살나는’ BMW 745Le PHEV와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PHEV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의 줄임말로, 플러그를 꽂아 충전까지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의미합니다.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플러그를 꽂는 곳이 없기 때문에 둘을 구분하기 위해 PHEV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BMW 745Le PHEV는 이번에 2021년형으로 나오면서 페이스리프트가 됐습니다. 페이스리프트로 달라진 면과 함께 BMW 745Le PHEV가 일반 BMW 7시리즈와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우선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페이스리프트의 변화양상은 꼭 BMW 745Le PHEV가 아니라도 BMW 7시리즈라면 공유하고 있는 부분이고, 디자인 퓨어 액셀런스와 M 스포츠 패키지의 차이점 또한 똑같이 공유하는 부분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일단 페이스리프트에서 가장 확실히 드러나는 부분은 디자인입니다. 페이스리프트 BMW 7시리즈는 모든 디자인이 커졌습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말을 안 해도 딱 보면 아실만한 것! 바로 키드니 그릴이 커졌다는 거예요. BMW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사람의 신장을 닮았다고 해서 키드니 그릴이라고 불리는데요. 이 키드니 그릴이 이전 모델 대비 거의 4~50%가 커졌습니다. 그래서 X6 보다 BMW 7시리즈의 키드니 그릴이 더 크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그릴과 함께 보닛 위의 엠블럼도 덩달아 커졌기 때문에 둘의 밸런스는 맞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 외의 부분과는 밸런스가 이전 모델과는 완전히 달라요.
특히나 BMW 745Le PHEV는 롱바디 모델이기 때문에 앞에서 볼 때나 옆에서 볼 때 모두 큼지막한 느낌입니다. 롱바디 모델은 스탠다드 모델에 비해서 휠베이스가 무려 140mm나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140mm의 차이는 숫자로는 별로 커 보이지 않지만 웬만한 성인 남성 허벅지의 절반이 140mm 정도 될 거예요. 그만큼의 공간이 좌석에서 확보된다는 것은 자동차 안에서는 실로 어마어마한 크기입니다. 침대로 치면 수퍼싱글과 퀸 사이즈 침대의 차이는 되는 것 같아요.
후면부의 디자인도 페이스리프트를 하면서 많이 변경이 됐습니다. 특히 브레이크등이 들어오는 부분이 이전 모델은 좌우가 동떨어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하나로 이어져서 붙었어요. 이런 디자인은 BMW 7시리즈뿐만 아니라 국산 저렴한 차종들도 도전하고 있는 디자인입니다. 그래서 ‘그저 그런 느낌’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데 사진이 아니라 실제 실물을 보면 이야기가 분명히 달라질 거라고 봐요.
BMW 745Le PHEV에서 아쉬운 부분 중 하나는 바로 트렁크입니다. BMW 7시리즈 정도의 플래그십을 탄다고 할 때는 분명히 트렁크에서도 넉넉한 공간을 기대할 거예요. 골프 가방도 실어야 하고, 어느 정도의 레저 장비는 실을 수 있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BMW 745Le PHEV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라 배터리가 들어가는 공간이 필요해서 트렁크 공간을 조금 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BMW 745Le PHEV에도 골프백이 전혀 안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불편함은 조금 느끼실 수 있어요. 그래도 그만큼의 다른 장점이 있으니 마냥 아쉽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일단 BMW 745Le PHEV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역시 연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솔린 차량이지만 디젤 차량의 장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건데요. 디젤은 연비는 좋지만 진동도 심하고, 소음도 많은 편이잖아요?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진동, 소음이 가솔린 차량보다 훨씬 덜하면서도 하이브리드가 거들기 때문에 연비를 더 높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물론 공인 연비는 리터 당 10km로 그렇게 뛰어난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사용하기에 따라 연비를 훨씬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운전을 좋아하는 분들은 하이브리드를 타면 연비 높이는 재미로 운전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런 것까지 고려하면 BMW 745Le PHEV는 연비가 뛰어난 차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아요.
또 하이브리드의 장점이라고 하면 역시 시동을 걸 때의 느낌입니다. 특히 BMW 745Le PHEV는 극강의 정숙성을 잘 잡아낸 모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처음 이 차를 접하게 되면 주행을 못해보더라도 반드시 시동을 걸어보라고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버튼을 딱 누르자마자 들리는 시동음은 포르쉐의 전기 자동차인 타이칸 같은 느낌이 있어요. 오옹~ 하는 그 소리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정숙성은 시동을 건 채 정지 상태로 있을 때에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시동을 걸 때와 아이들링 시 BMW 745Le PHEV의 매력이 뿜어져 나온다는 것!!!
한 가지 또 알아두시면 좋을 것은 이번 2021 BMW 7시리즈 모델은 페이스리프트가 된 모델이지만 외관의 변화만큼 인테리어도 바뀐 것은 아니라는 거예요. 외관은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인테리어는 거의 그대로입니다. 디스플레이의 사이즈가 좀 커지고 배치가 변경이 됐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는 비슷해요. 그리고 BMW의 인테리어는 딱 BMW스럽습니다. BMW 7시리즈는 고급스러운 가죽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스타일이 더 좋습니다.
특이한 점은 2021 BMW 745Le PHEV의 2열 도어에 재떨이가 들어간다는 점이에요. ‘지금 시대에 무슨 재떨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시지만 VIP 중에는 흡연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고, 워낙 바쁘기 때문에 이동 중에 하는 흡연이 유일한 경우도 많습니다. 속 터지는 일도 당연히 많고요. 그래서 VIP들은 여전히 실내에도 흡연하는 공간을 두는 경우가 많고, 차량에서도 흡연을 할 일이 많아요. 일반 브랜드에는 재떨이가 없지만 벤틀리나 롤스로이스는 모두 재떨이가 있습니다. 그런 경향을 반영해 2021 BMW 745Le PHEV도 재떨이를 두고 있는 거죠.
2열의 편의성은 정말 뛰어납니다. 롱휠베이스 모델이기 때문에 2열 우측 좌석은 자동으로 조수석을 밀고, 조수석 등판에서 발 받침대를 내려 발을 뻗고 갈 수 있습니다. 180cm 정도의 키라면 누구나 발을 다 뻗을 수 있고, 그 위로는 살짝 힘들 수도 있어요. 전동으로 뒷좌석의 등받이를 뒤로 더 눕힐 수 있고, 안마 기능도 들어가고, 열선, 통풍은 기본으로 들어가며 센터콘솔에 태블릿이 장착돼있어 이런 기능들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선루프의 개방감도 상당히 뛰어나고요.
주행성능은 합산출력이 399마력으로 제로백은 5.3초입니다. 스포츠모드로 강하게 놓으면 아낌없이 성능을 발휘하는 이 차는 1회 완충으로 35km를 달릴 수 있다고 인증을 받았지만 실제 주행을 해보면 45km까지도 가능할 정도로 밸런스가 잘 나왔습니다. 매일 출퇴근 거리가 편도로 35km 이하이신 분들이라면 기름을 거의 넣지 않고도 다닐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여행을 갈 때에도 휘발유로 달리면 되니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정말로 큽니다. 전기차는 여행 가기 정말 힘들잖아요?
추천하고 또 추천해도 넘치지 않는 2021 BMW 745Le PHEV!! 올해 딱 한 대의 차를 산다고 하면 저는 이 차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플래그십이면서 경제성이 뛰어난 PHEV라는 점도 그렇고, 좋은 조건으로 살 수 있는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그런데요. 현재 가격이 1억 6천을 넘어서 쉽게 구매를 할 수 있는 물건은 분명 아니지만 리스전문가와 함께 하시면 좋은 조건도 가능할 거예요. 아래 링크 클릭하시면 편하게 문의 가능합니다. 지금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