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도 역시 벤츠?’ 2021년이 되면서 지난해 수입차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다른 분야도 재미있었지만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봤던 것은 대형SUV의 경쟁이었습니다. 다른 분야에서는 대개 수입차 중에서는 벤츠가 1위를 기록했었는데요. 대형 SUV는 경쟁이 심할 거라고 예측을 했었거든요. 특히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한 브랜드도 포진하고 있고, 대형 SUV 중에는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브랜드도 버티고 있으니 아무리 벤츠라고 해도 쉽게 1위를 할 수 없었을 거예요.

 

결과는 역시 예상과 비슷하게 나왔더라고요. 수입 대형 SUV 중에 1위를 차지하는 것은 국산보다 더 가성비가 좋다고 하는 포드의 익스플로러가 차지했습니다. 풀체인지와 그 이전 모델까지 합치면 6천 대 이상이 팔렸고요. 2위는 벤츠의 GLE가 차지했습니다. 이게 의외였고요. BMW는 여러 모델이 모두 선전을 했습니다. X5X74위와 5위를 차지했고, X66위를 차지했죠. 의외로 포르쉐 카이엔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팔린 것이 놀라웠습니다.

 

 

좀 정밀하게 비교하자면 벤츠보다는 BMW가 더 강세를 보였다고 보는 편이 맞아요. 벤츠는 GLE에서 GLS로 분산된 수요가 거의 없었던 데 반해 BMWX5의 거의 3분의2에 달하는 판매량을 X7에서 기록했거든요. X7이 출시하지 않았더라면 X5로 몰렸을 거라는 점에서 X5X7, GLEGLS의 기록은 합쳐서 비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GLE는 쿠페형 모델의 판매량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거라 X6의 판매량까지 다 더해야 진짜 비교가 되는 건데... 그러면 벤츠의 대형 SUV는 사실상 BMWSUV 판매량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선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역시 벤츠다. 이런 소리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왜냐? 벤츠 GLE는 진짜 혹평 중의 혹평을 받으면서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렸거든요. 1억이 넘어가는 모델인데 당연히 있어야 하는 옵션들도 없고, 가격에 비해서 불만족스러운 게 많았기 때문이에요. 불만의 핵심은 가성비였습니다. 4기통의 디젤이 9천을 넘어간다는 것도 불만이었고, 그 가격에 bmw6기통 모델을 살 수 있다는 것에서 직격 비교도 됐죠. 아주 기본적인 ADAS도 장착이 안 돼있는 등 벤츠가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벤츠는 벤츠였다. 결과적으로는 이런 말을 할 수밖에 없게 됐네요. 처음 선보였던 2019년에도 상당히 혹평을 받았지만 판매량은 좋았고, 2020년도 역시 벤츠 GLE의 판매량은 좋았습니다. 2020년에는 오히려 bmw의 선전이 이해가 안 갈 정도예요. 2019년에는 bmw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벤츠를 따를 수가 없었거든요. 물론 2020년의 실적에서는 벤츠의 재고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사고 싶어도 살 수 있는 모델이 별로 없었거든요. 대기가 너무 길어서 2020년에 사고 싶어도 못 사고 2021년으로 넘어오신 분들도 정말 많을 거예요.

 

지금 벤츠 GLE는 대기가 6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벤츠 gle 400d 쿠페는 지난해 말 선보일 때까지만 해도 너도나도 사려고 줄을 섰었습니다. 당장 사겠다고 줄을 섰지만 그래도 250대가량만 출고가 되고 땡이었어요. 올해 초에도 아예 등록이 된 차량이 없었고 이제야 조금씩 물량이 풀리고 있는 상황이에요.

 

 

, 앞서 언급을 했듯이 초기의 벤츠 gle 모델은 부족한 부분이 많았었는데 이런 점들은 2020년형이 생기면서 많이 개선이 됐습니다. 국내 유저들이 하도 난리를 치니까 벤츠도 놀란 것으로 보이는데요. 2020년형 모델 중에서 300d 4M은 파노라마 선루프를 추가했고, 450 4M은 파노라마 선루프에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까지 추가를 했습니다. 기존에는 차선이탈 방지만 가능했는데 이제는 반자율 주행이 가능해졌죠. 이제야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게 된 거예요. 아니 1억이 넘는 차량이 선루프도 없고, 자율주행도 안 된다? 이전 모델이 미친 거죠. 그러나 이제는 그런 일이 없다는 사실~ 이제는 벤츠다운 면모를 갖췄다는 사실~

 

그리고 벤츠 gle는 벤츠 gle 400d 쿠페를 선보이면서 더 잘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도 벤츠 gle 쿠페는 인기가 좋았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새로운 세대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쿠페 모델인데요. bmwx6가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많이 누리는 만큼 벤츠도 그냥 gle 보다는 쿠페형이 더 인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벤츠의 gle 쿠페형은 bmwx6와는 이미지가 살짝 달라요. x6노는 형의 이미지가 강하다면 벤츠 gle 쿠페는 뭔가 커리어 우먼의 느낌도 강하고, ‘세련되고 힙한 금융인같은 이미지도 강합니다. 스타일을 살아 있지만 그렇다고 넋 놓고 노는 사람의 이미지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구할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막 판매를 시작한 모델이라 전망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벤츠 gle 400d 쿠페가 상당한 판매고를 올릴 거라고 전망합니다. 거기에 한 가지 걸림돌이 되는 것이 있다면 벤츠가 출고가 늦다는 것뿐이에요. 벤츠의 안티가 벤츠입니다. 출고만 원활하게 된다면 이미 차가 쭉쭉 빠졌을 겁니다.

 

그렇게 자신하는 이유는 역시 디자인입니다. GLE 쿠페는 엄밀히 따지면 이번이 2세대 모델입니다. 그 이전에는 쿠페형 모델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쿠페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엄격하게 말해서 2세대라는 건데요. 기본적인 맵시는 현재의 4세대 벤츠 gle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앞부분과 뒷부분 모두 벤츠 gle와 거의 흡사한 모습을 갖추고 있어요. 쿠페 모델이라고 해서 전면부나 후면부를 별다르게 다듬은 부분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사이드에서는 벤츠 gle 400d 쿠페의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일단 루프의 라인이 그리는 곡선이 bmwx6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x6는 약간 라인이 위로 솟은 느낌이 있어요. A필러부터 살짝 누워서 완만하게 올라왔다가 B필러쯤에서 살짝 솟았다가 아래로 뚝 떨어지는 것이 x6의 느낌입니다. 그런데 벤츠 gle 400d 쿠페는 가파르게 떨어지기는 하지만 앞쪽의 라인이 조금 더 정제된 느낌입니다. suv의 정체성을 최대한 지킨 쿠페형 크로스오버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벤츠 gle 400d 쿠페는 깎아지른 루프 탓에 약간의 주행 성능 개선도 기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공기역학이 약 9% 정도 개선이 됐다고 하는데 이걸 두고 더 좋은 성능을 보인다고 이야기를 하고는 있지만 일반 유저들은 거의 그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그냥 쿠페형을 만들다가 얼떨결에 따라온 긍정적인 수치일 뿐입니다. 공기역학이 개선이 안 된 벤츠 gle도 주행 성능은 좋아요. 그래서 그냥 루프가 쿠페형이라는 것은 순전히 디자인의 의미만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다른 거 뭐 더 장점 이런 거 안 갖다 붙여도 벤츠 gle 400d 쿠페는 디자인 하나만으로 혹하는 차입니다.

 

 

실내도 일반 벤츠 gle와 그리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 똑같다고 보시면 되고요. 2열 좌석의 편안함이나 패스트백 스타일의 트렁크 게이트 같은 것들은 차이가 있습니다. 루프를 깎으면서 디자인을 챙겼다면 뒷좌석과 트렁크의 불편함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이기는 해요. 여기에다 되고 좌석의 배치가 좋아서 헤드룸이 충분히 나온다거나 짐을 싣는 데 불편이 없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은 다 거짓말입니다. 그럴 거면 벤츠 gle를 살 이유가 없죠. 벤츠 gle 400d 쿠페는 당연히 뒷좌석이랑 트렁크가 불편해요. 그런데 그걸 포기하고도 사야 하는 디자인의 가치가 있습니다. 가서 직접 보시면 알 거예요. 벤츠 gle 400d 쿠페를 무조건 사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불편하든 말든 벤츠 gle보다는 쿠페가 끌린다면 무조건 그걸 사야 해요.

 

지금 벤츠 gle 400d 쿠페 가격이 12천입니다. 근데 중요한 건 가격이 아니라 물량이에요. 지금 벤츠 gle 400d 쿠페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그래서 가격도 가격이지만 조금이라도 더 빨리 구할 수 있는 곳에 줄을 서야 하는데요. 그 줄 아래 링크 클릭하면 바로 서실 수 있습니다. 리스전문가와 함께 하시면 하루라도 더 빨리 받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 문의하세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