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이지만 프로모션 없으면 안 산다는 차들이 몇 가지 있죠. 그런 차들 중에서 가격대가 좀 만만한 수입차가 많은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아우디 a6입니다. 아우디 a6! 좀 안 팔린다 싶으면 할인이 공식적으로 들어가버리는 모델이에요. 아우디 자체가 어제 가격, 오늘 가격 몇 백씩 차이나는 고무줄 가격입니다. 요즘에도 아우디 a6 프로모션이 있어요.

 

이번에 아우디 a6의 할인율은 그 명성에 걸맞게 거의 20%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디테일에서는 조금은 차이는 있지만 6,500만 원가량 하는 아우디 a6 40 TDI5,500만 원 정도에 살 수가 있다고 해요. 이 가격은 제네시스 g80 2.2와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합니다. 제네시스 g80 가솔린 모델에 비하면 100만 원 정도 더 저렴한 가격이에요. 제네시스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가격이 좋아도 국산보다는 수입을 타보고 싶으신 분들은 가격도 괜찮게 나온 아우디를 노려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할인을 노려서 싸게 살 수 있는 차라고 해서 잘 안 팔리는 차는 아닙니다. 안 좋은 차는 더더욱 아니고요. 특히나 아우디 a6는 처음에 나왔을 때부터 상당히 인기가 좋은 모델이었습니다. 이번 모델은 8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이전 모델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디젤게이트 이후에 거의 새 모델을 내지 않고, 판매도 제대로 하지 않는 개점휴업 상태였다가 아우디 a6와 함께 부활의 신호탄을 쐈었는데요.

 

원래 아우디는 2015년까지만 해도 연간 판매량이 3만 대는 가볍게 넘는 브랜드였습니다. 그런데 디젤게이트 이후로 201616천 대, 2017년에는 거의 제대로 팔지도 못해서 1천대도 못 넘었죠. 그리고 2018, 2019년은 1만대를 왔다 갔다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3월 아우디 a6를 출시하면서 2020년에는 다시 수입차 3위의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벤츠, bmw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독일 3라고 불릴 수 있는 체면은 차린 셈이죠.

 

아우디 a6는 중형 세단으로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와 같은 라인에 있는 모델입니다. 가장 판매량이 많은 브랜드의 허리에 해당하는 모델인데요. 다행히 그런 모델이 어느 정도 판매량을 해주면서 아우디 a6가 아우디의 실적을 개선하는 데 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우디 내에서도 a6는 가장 많이 팔리는 효자 모델이거든요. 지난해도 아우디 판매량 2만 대 중에 절반인 1만대가 아우디 a6였습니다. 그만큼 아우디 a6의 비중이 높아요.

 

 

2021년형이 되면서 아우디 a6는 선택권도 많아졌습니다. 엔진 라인업은 디젤 3, 가솔린 1개로 총 4개나 됩니다. 45 TFSI40 TDI는 기본 모델, 프리미엄 모델, 콰트로 프리미엄 모델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고, 45 TDI50 TDI는 콰트로 프리미엄만 선택할 수 있는데요. ‘콰트로는 아우디의 사륜구동을 이르는 말이죠.

 

요즘 인기가 많은 아우디 a6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아우디의 디젤 세단은 워낙에 성능이 잘 나오기도 했고, 40 보다는 45 정도는 돼야 그나마 타는 데 재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4045는 배기량부터가 다르거든요. 40 TDI2.0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이고, 45 TDI3.0 V6 터보 엔진을 장착했습니다. 50 TDI45 TDI와 엔진이 같은데 살짝 튜닝해서 성능을 더 올렸어요. 디젤 모델만 비교를 하면 40 TDI는 출력이 최대 204마력, 토크는 최대 40.8kg.m이고, 45 TDI는 출력이 최대 231마력, 토크는 최대 50.98kg.m으로 토크 차이가 상당합니다. 50 TDI는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는 63.22kg.m인데요. 50 TDI 같은 경우가 제로백 5.5초 정도가 나오고 45 TDI는 제로백이 6.3초로 벤츠 E300 가솔린 모델과 제로백이 비슷해요. 이 정도는 돼야 수입차 좀 탄다라는 느낌이 오죠.

 

엔진과 상관없이 외관의 디자인은 동일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요. 아우디 a6는 색깔 별로 모델의 느낌이 좀 다르게 다가옵니다. 회색 계열을 타면 좀 무난하고 점잖은 느낌이 나는데 빨간색 같은 원색의 아우디 a6를 타면 또 날라리 같은 느낌이 있어요. 앞 범퍼는 물론이고 보닛의 느낌도 이전 모델은 물론이고 경쟁 모델과도 꽤나 다른 느낌을 자아내거든요. 아우디의 상징처럼 거론되는 싱글프레임 그릴도 그대로 계승하고는 있지만 약간은 디자인이 다릅니다.

 

 

전체적으로 공기역학을 고려해서 파노라마 선루프하든지 아우디의 고성능 모델인 S라인의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적용했다든지 하는 것들이 있었는데요. 보기에는 그냥 유려한 곡선이 있는 세단의 느낌이 강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요즘에 유행하는 패스트백 스타일을 막 적용한 것은 아니에요. 그런데도 괜찮은 곡선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방향지시등은 움직이는 다이나믹 스타일로 적용이 됐습니다. 요즘에 나오는 아우디에서는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현상이ㅏ죠?

 

요즘에는 중형, 준대형 세단도 크기가 상당히 커졌죠? 아우디 a6도 벤츠 e클래스 마냥 거의 5미터가 다 되는 크기를 자랑합니다. 길이는 4,950mm이고 폭은 1,885mm, 높이는 1,460mm입니다. 폭은 조금 좁은 편에 속하는데 그래도 이 라인의 경쟁 모델은 크기가 거의 비슷하게 나와요. 휠베이스는 2,924mm로 괜찮습니다. 엔진이 크게 들어가는 45 TDI, 50 TDI는 공차중량이 거의 2톤에 달합니다. 그래도 빠르게 잘 나가는 모델이죠.

 

세단 치고는 꽤 큰 편이라고 하지만 요즘은 더 큰 차도 많이 나와요. g80 같은 경우도 이것보다는 크게 나오고요. 그래서 요즘 신차들을 타신 분들은 크기가 크다는 생각은 잘 못하실 것 같아요. 대신 실내는 넓다는 느낌은 확실히 듭니다. 이전 세대 아우디 a6를 타셨던 분이라면 바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세단이지만 헤드룸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잘 안 들 정도입니다. 180cm 성인 남성까지 커버할 수 있고, 2열까지도 성인 남성이 편안히 앉아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태우면 5명은 물론이고 7명까지도 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그렇게 태우면 엉덩이가 아프거나 무릎이 아프거나 둘 중 하나죠.

 

 

실내의 인테리어는 아우디 느낌이 납니다. 벤츠, bmw, 아우디는 인테리어도 각자만의 색깔이 있는데요. 아우디의 인테리어는 좀 우아한 맛이 떨어지는 느낌은 있는데 그래도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벤츠의 인테리어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아우디의 인테리어도 나쁘지는 않고, 이번 8세대 아우디 a6는 인테리어도 괜찮게 들어갔습니다. 가죽이 들어갈 부분은 가죽으로 잘 마감을 했고, 우드가 들어가면 좋겠다 싶은 부분에는 어김없이 우드가 들어가 있어요. 감각이 있는 사람을 잘 썼다는 생각이 들죠.

 

요즘에 나온 신차라면 당연히 있어야 하는 기능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아우디 a6에 들어있는 중요한 옵션들을 볼게요. 주행 재미를 더하는 시프트 패들 있고요. 핸들 열선 들어갔습니다. 요즘 같은 겨울에는 있어서 너무 다행인 기능이 바로 핸들 열선이죠. 그리고 1열까지는 여름에 등이 시원한 통풍 시트가 장착이 돼있습니다. 2019년 이후에 나온 수입차라면 당연히 장착해야 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들어가 있고, 계기판을 디지털로 활용하는 버추얼 콕핏도 오케이입니다. 그리고 ADAS도 좋은 사양으로 잘 들어가 있습니다. 반자율주행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도 구현이 되죠. 그리고 공기 질 관리하는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까지 풀 장착입니다.

 

가격 부분은 아우디 a6 프로모션 이전 가격을 보면 제일 저렴한 가솔린 45 TFSI 기본 모델이 6,457만 원이고, 40 TDI 디젤 기본 모델은 6,665만 원입니다. 기본으로 깔아도 아우디 a6는 괜찮은 차량이에요. 그런데 이번 폭설을 겪고 나니까 이왕 사는 거 돈 좀 더 써서 콰트로로 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7,144만 원,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7,352만 원입니다. 제일 비싼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이 8,628만 원입니다. 아우디 a6 프로모션을 더하면 더 좋은 조건으로 만날 수 있다는 건 굳이 덧붙일 필요도 없겠죠? 더 자세한 얘기는 아래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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